생활 속 과학 & 기술55 와이파이가 벽을 통과하면 약해지는 이유 – 전자파와 전파 감쇠 주말, 도서관을 다녀왔다. 도서관 밖, 열람실 가장 가까운 벤치에 동네 꼬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모바일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에서 졌는지 갑자기 단체로 소리를 지르자, 창문이 열리더니 사서 선생님이 주의를 주셨다. 하지만 아이들은 급히 입은 다물었지만 자리를 떠날 생각이 없다. "요 꼬맹이들... 와이파이가 찾아 준 자리라 오늘 사서 선생님 열 좀 받으시겠네...ㅎㅎ"와이파이가 얼마나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편하게 잡히는 와이파이 신호도, 벽이나 구조물 앞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약해진다. 오늘은 바로 이 이유, 즉 와이파이가 벽을 통과할 때 신호가 약해지는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려 한다. 1. 와이파이 전파의 본질과 전자파 특성와이파이 신호는 "전자파(el.. 2025. 9. 12. 양파를 썰면 눈물이 나는 이유-황화합물의 작용 1. 양파 속 황화합물의 정체 주방에서 양파를 썰다 보면 눈물이 흘러 불편함을 겪는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양파 속에 들어 있는 황화합물 때문이다. 양파 세포가 칼에 의해 파괴되면 세포 내 효소가 방출되고, 이 효소가 황 성분과 반응하면서 "프로판티알-S-옥사이드(thiopropanal S-oxide)"라는 휘발성 자극 물질이 생성된다. 이 화합물은 쉽게 기화하여 공기 중으로 퍼지고, 코와 눈 점막에 닿아 강한 자극을 준다. 결국 눈은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해 보호 반응으로 눈물을 흘리게 된다. 즉, 눈물이 나는 이유는 양파가 가진 독특한 화학 반응 때문인 것이다. 2. 자극 물질이 눈에 닿는 과정양파에서 발생한 황화합물은 매우 작은 분자라서 공기 중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우리가 양파.. 2025. 9. 11. 아침에 기지개를 켜면 시원한 이유 – 근육 이완과 혈류 순환 괜히 기운이 나지 않고, 움츠러 드는 날이 있다. 피로가 쌓여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고, 졸음이 몰려올 때도 있다. 이럴때, 밝은 햇살이 드는 테라스로 나가 온몸을 시원하게 펴고 나면, 신체의 긴장이 풀리고 막현던 에너지가 흐르는 듯한 상쾌함으로 기분까지 전환되는 경험할 수 있다. 오늘은 기지개가 우리에게 어떤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1. 기지개와 근육의 생리학적 작용아침에 일어나면 본능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 단순한 동작은 신체의 근육과 관절을 깨우는 중요한 생리학적 과정이다. 기지개를 켤 때 팔, 다리, 척추 주변의 큰 근육들이 동시에 늘어나며 근육 섬유가 이완된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한다. 특히 수면 동안 장시간 같은.. 2025. 9. 11. 전자레인지에서 금속 용기를 쓰면 안 되는 이유 – 전자파와 전기 스파크 어제 오후, 딸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냉동실에 있던 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려고 넣었는데,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릇이 깨졌다는 것이다. 놀랐을 딸을 진정시키고, 그릇과 밥은 그냥 버리고 편식(편의점 식사)하라고 말해주고 전화를 끊었다.그 순간, 어릴 적 제 경험 하나가 떠올랐다. 우리 집은 스테인리스(스덴)로 된 그릇을 많이 썼는데,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그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던 것이다. 돌린 지 30초쯤 되었을까? 갑자기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냉장고 옆에 붙어 서서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행히 그땐 출력이 약했던지 불꽃이 튀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한동안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긴장하며 조심했던 기억이 난다. .. 2025. 9. 10. 빨래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 이유 – 세균 번식과 습도 1.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의 정체세탁을 끝낸 옷에서 산뜻한 섬유유연제 향 대신 꿉꿉한 곰팡내가 날 때가 있다. 이는 단순히 세제를 덜 넣거나 헹굼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세균과 곰팡이이다. 옷에는 땀, 피지, 각질 등 세균이 먹고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이 남아 있고, 세탁기 내부는 항상 습기가 차 있기 때문에 세균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이 세균들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휘발성 화합물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맡는 불쾌한 곰팡내다. 2. 세탁기 내부와 습도의 역할세탁기의 고무 패킹이나 배수구, 물이 고이는 통 부분은 늘 습기가 남아 있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세탁 후 옷이 이런 공간을 거치며 냄새 입자가 옷에 스며들게 된다. 특히 장.. 2025. 9. 9. 전기포트에 생기는 흰 가루(스케일)의 정체 – 석회질과 물의 경도 1. 전기포트 속 흰 가루의 정체, 스케일전기포트를 사용하다 보면 바닥에 하얀색 가루 같은 것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먼지나 세제가 아니라 "스케일(scale)"이라고 불리는 석회질 성분이다. 스케일은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부산물로, 주로 "탄산칼슘(CaCO₃)"과 마그네슘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이나 생수에는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 녹아 있는데, 이것이 바로 스케일의 원인이다. 물을 가열하면 용해도가 떨어지면서 침전물이 형성되고, 전기포트 바닥이나 벽면에 달라붙게 된다. 특히 반복해서 물을 끓일수록 이 성분이 더 많이 쌓여 점점 두껍게 보이게 된다. 2. 물의 경도와 석회질 형성 원리스케일이 생기는 정도는 지역마다 물의 성질, 즉 물의.. 2025. 9. 8.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 반응형